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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불출마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원톱'…유승민도 '기대감'

입력 2017-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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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불출마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원톱'…유승민도 '기대감'


황교안 대행 불출마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원톱'…유승민도 '기대감'


보수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경선이 사실상 홍준표 경남지사의 '독주 체제'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동시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차기 대선일을 5월9일로 지정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제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며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10명 이상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은 황 대행과 홍 지사 단 둘 뿐이었다. 당초 당 지도부는 황 대행과 홍 지사 양자 대결구도로 경선 흥행몰이를 기대했지만 황 대행의 불출마로 자유한국당 경선은 홍 지사의 독주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8~9일 1,014명 대상, 응답률 8.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황 대행은 21.7%로 압도적 1위를 달렸으며 홍 지사는 7.2%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리서치의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10~11일, 4,280명 대상, 응답률 2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서는 보수 후보 중에서는 황 대행이 8.9%, 홍 지사가 2.9%를 기록했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4%의 지지를 받았다.

유 의원 측에서는 황 대행의 불출마로 갈 곳 없어진 보수층의 표심이 유 의원 쪽으로 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캠프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늘 2가지 호재가 생겼다. 하나는 지상욱 의원의 합류고, 하나는 황 대행의 불출마"라며 "이젠 보수 지지층이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유 의원을 지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보수 후보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던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 의원이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돼 연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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