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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집단 탈북 공개지시 의혹…북풍 의도"

입력 2016-04-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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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집단 탈북 긴급발표'를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 "과거 보수정권이 선거 때마다 악용했던 북풍을 또 한 번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주무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나서 직접 발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상 탈북자는 입국 뒤에 국가정보원 등의 합동 신문을 거쳐 보호 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는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탈북사실을 먼저 공개했다"며 "정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공개하면 북쪽에 남은 가족의 신변이 위험해진다며 탈북 사실을 비공개로 해온 전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정부가 목전에 다가온 총선에서 보수 표를 결집하려고 긴급 발표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새누리당 상직색인 붉은 재킷을 입고 전국을 도는 것도 모자라 탈북 사건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하다니 정말 후안무치"라며 "국정은 등한시하며 총선에 사활을 건 듯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행태는 국민의 심판을 불러일으킬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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