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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판세는?…정당별 자체분석 결과 살펴보니

입력 2016-04-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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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있고요, 지금 각당들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판세에는 또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지 취재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재 과반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고…각 당들의 분석 결과 얘기해볼까요?

[기자]

현재 각 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를 표로 준비해봤는데요.

새누리당은 145석 안팎, 더민주는 95석에서 100석, 국민의당은 35석 안팎, 정의당은 7~8석 정도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127석보다는 18석이 늘었지만 여론조사기관에서 분석한 걸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비교해보면 적게는 10석에서 많게는 30석까지 차이가 나고요.

더민주는 큰 차이가 없고 국민의당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예상한 것보다는 예상 의석이 다소 많은 게 눈에 띄고 정의당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누리당 의석을 놓고 더민주는 여권 성향 무소속까지 합치면 180석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는 거죠?

[기자]

더민주가 주장하는 새누리당 예상 의석은 170석 정도, 여기에 여권 성향 무소속 10여석을 더하면 180석이 넘는다는 건데요.

새누리당이 분석하는 145석과 비교하면 25석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새누리당 의석으로 150석대에서 170석까지를 예상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짜게 분석하는 것 아니냐, 엄살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엄살론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나요?

[기자]

어제(10일)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이 문제라는 건데요.

여론조사는 잘 나올지 모르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저조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분석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전투표율만 봐도 호남 지역은 높고 부산, 대구는 낮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설명은 다른데요.

19대 총선 때까지만 해도 야권 후보가 단일후보다 보니 막판에 경합지역에서 표가 쏠려 경합지역 중 80%를 이겼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50% 정도만 기대한다는 겁니다.

이제는 야권 후보가 분열돼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만큼 투표장에 나오기 어렵고 나오더라도 표가 분열된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결국 판세의 관건은 122석이 걸린 수도권이 될 텐데요. 수도권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전체 의석 112석 중 60%가 넘는 모두 69석을 휩쓸었는데요.

현재 더민주는 45석 정도는 우세나 경합우세로 보고 있고 새누리당도 40석 정도를 우세나 경합우세로 보는데 나머지 30~40곳은 여전히 경합 지역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 경합 의석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가 사실상 남은 20대 총선 싸움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각 당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수도권 판세에서 전망을 해본 거고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다시 호남을 가는 건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기자]

지난 주말 호남을 찾았던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광양,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에서 1박을 하고 내일은 또 광주를 찾는데요.

이번에도 기본 콘셉트는 유세보다는 위로와 민심 청취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 호남 방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이나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가지 않은 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문재인 정서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국민의당에서는 "전혀 영향이 없다. 지역 지지도 추이에 변화가 없다"며 깎아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내일 국무회의가 열리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되고 있죠?

[기자]

박 대통령이 그동안 국무회의를 열 때마다 국회 심판과 배신의 정치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내일 국무회의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사전투표도 검토했다가 선거개입 논란을 부를 수 있어 취소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일단 투표를 앞두고 있어 노골적인 발언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지지층에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하는 정도의 메시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어 막판 총선 정국의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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