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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때 어머니 잃은 고종석, 고향서도 쫓겨난 '외톨이'

입력 2012-09-03 08:01 수정 2013-05-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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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범 고종석은 중학교를 중퇴한 뒤 사회적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수시로 돈을 훔치다 발각돼 고향 마을에서도 쫓겨났는데요, 어제(2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PC방.

나주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난 고종석이 태연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범행 직전은 물론 잠복 중인 경찰에게 잡히는 순간까지 고종석은 피시방에서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순천 PC방 종업원 : 8월 초부터 매일 왔어요. 최소 10시간 동안 있었어요.]

2001년 중학교를 중퇴한 뒤 막노동을 하며 떠돌았습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피시방으로 달려가 음란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했습니다.

[나주 PC방 종업원 : 자리 치우러 가면 혼자서 웃거나 얘기한 적이 몇 번 있었어요. 무서웠어요.]

여섯살 때 어머니를 잃은 뒤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성금모금함을 털거나 빈집에서 동전을 훔쳤습니다.

[고향마을 주민 :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었지. 중학교 다닐 때부터 손버릇이 나빴다고….]

지난 5월, 마을 경로잔치의 부조금을 통째로 훔쳤다가 5년간 마을에서 쫓겨났습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고종석은 미성년자 강간과 주거침입 등의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됐고 사안의 중대성과 범행 후 행적 등을 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고 고종석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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