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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초등생, 부상 심각…정신적 충격도 클 듯

입력 2012-09-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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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수감된 고종석은 이제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텐데요, 끔찍한 일을 당하고 큰 상처를 입은 피해 어린이가 걱정입니다. 특히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덴빈이 북상하던 29일 밤 10시.

7살 여자 어린이는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비바람 속에 잠이 깬 건 새벽 1시 30분쯤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고종석은 이불째 들고나온 아이를 다리 밑으로 끌고 갔습니다.

성폭행 당한 뒤 강변에 버려진 아이는 알몸으로 비에 젖은 이불을 걸친 채 주변을 헤맸습니다.

12시간 넘게 고통과 악몽의 시간을 보낸 아이는 성기가 찢어지고 대장이 파열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나주 병원에서 1차 봉합수술을 받은 피해 어린이는 이곳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대장 항문외과를 중심으로 아이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서승원/전남대병원 대외협력팀장 : 외부와의 접근을 피하고 있는 부모들과 같이 있는 것이죠.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하잖아요.]

몸의 상처 못지않게 정신적 충격이 큰 걱정입니다.

가족의 요청으로 사복경찰 2명이 병실 앞을 지키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들도 아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신의진/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이가) 정신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만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은 내일 오후 아이의 상태와 재수술 여부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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