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짐승짓, 집행유예가 웬말" 고종석 중형 피하기 어려워

입력 2012-09-03 08: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고종석은 어린 아이를 성폭행했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동 성폭력범은 더욱 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종석/초등학생 성폭행 피의자 : (지금 심경은?) 죽고 싶습니다. (피해 아동에게 할 말 없나요?) 죄송하다는 말밖에….]

피해 아동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고종석.

현행법상 13세 미만의 여자를 성폭행하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고종석은 절도 전과만 있을 뿐 성범죄 전력은 없지만 중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7살밖에 안 된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비 오는 다리 밑에 버리는 등 죄질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2008년 8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해 영구 장애를 입힌 조두순은 징역 12년을, 역시 8살 아이를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김수철은 무기 징역을 받고 복역 중입니다.

하지만 성범죄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입니다.

지난해 아동 성범죄 사건의 피고인 중 절반에 가까운 225명이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1년 전보다 6.8%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아동을 성추행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30대 남성이 1년 만에 또다시 아동을 성폭행했습니다.

[김준한/변호사 : 피해자와 합의만 하면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면 합의하고 동일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나주 고종석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범죄자를 사회에서 장기 격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6살때 어머니 잃은 고종석, 고향서도 쫓겨난 '외톨이' 폭행 피해 어린이, 몸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 어찌 하나 고종석, 첫째 딸 노리고 갔다…범행 재연도 태연하게 범인은 롤리타 콤플렉스 "어린 여자아이와 성행위 원해" [단독]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종석 얼굴 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