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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혀도 처벌 수위 낮아서?…끝없는 '폭주 레이싱'

입력 2016-06-08 21:50 수정 2016-10-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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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로 폭주 레이싱을 한 수입차 동호회 회원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도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이들의 주 무대였습니다.

홍지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새벽. 해안도로 한가운데에 나란히 선 수입차 두 대가 보입니다.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한 수입차 동호회 회원들이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지 가리는 일명 '드래그 레이싱' 모습입니다.

터널로 진입하는 또 다른 차량. 미리 약속한 지점을 통과하면 함께 속도를 높여 질주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입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불법 자동차 경주를 상습적으로 벌여온 수입차 동호회 운영자 31살 이모 씨 등 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차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칩을 달아 엔진을 개조한 뒤,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에서 100회 이상 레이싱을 벌였습니다.

특히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곡선 구간이 거의 없어 이들의 경연장으로 쓰였습니다.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시속 200km 이상 과속 위반 건수는 총 56건. 이 가운데 14건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불법 자동차 경주 중 사고가 나더라도 초범인 경우 벌금형 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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