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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거센 후폭풍…탈당·이의 신청 이어져

입력 2016-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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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4일) 더불어민주당의 1차 컷오프 명단 가운데 현역의원 10명이 공개된 이후 탈당 선언과 이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어제는 추가 물갈이 방침도 발표됐는데요, 이에 선거를 40여 일 남겨둔 여의도 정치권은 폭풍전야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대구 출마를 준비해 온 홍의락 의원. 1차 컷오프로 공천 배제 대상이 된 데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 : 당이 대구를 버렸습니다. 이의 신청은 의미가 없습니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습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홍 의원과 함께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상경해 컷오프 철회와 복당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부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 홍 의원에 대한 배제는 곧 대구에 대한 배제나 다름없음을 유념해 주십시오. 저 또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음을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김 전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측은 "더민주가 대구·경북은 필요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 민심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송호창 의원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인사로 통하지만 탈당 국면에서 잔류를 택해 안 대표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안 대표는 합류를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전화기를 꺼놓고 안 받고 있습니다만 (송 의원에게) 연락하려고 합니다.]

김현, 전정희 두 의원은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컷오프 취소는 있을 수 없다며 철회 요청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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