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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건설현장 인부 5명중 1명은 '대졸'

입력 2015-11-24 13:01

건설근로자 일일 임금 평균 '1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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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일일 임금 평균 '12만1000원'

'극심한 취업난'…건설현장 인부 5명중 1명은 '대졸'


극심한 취업난에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고학력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명중 1명 꼴로 대졸 이상이었다.

또 지난해 건설근로자는 하루 평균 8.7시간 일하고 12만1000원을 받은 것으로 타나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건설근로자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 임금, 학력, 주거형태 등 근로자의 고용환경과 생활전반에 관한 상세한 분석자료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지난 2월2일부터 7월10일까지 퇴직공제(공공공사 규모 3억원 이상, 민간공사 100억원 이상) 에 가입된 건설근로자 377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건설근로자 중 대졸이상은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전 산업 취업자(43.0%) 대비 20.0%포인트 낮았지만 구직난으로 건설 현장에 몰리는 고학력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만 대졸이상은 40.5%가 근무경력 3년 미만으로 단기간 일하다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의 1일 평균임금은 1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근로계역유형별로 보면 서면계약 체결시 미체결시보다 1만6000원(14.3%)을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건설근로자 표준근로계약서 개발을 통한 서면계약서 작성이 건설현장에 조속히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경로별로 살펴보면 무료직업소개소 13만1000원, 팀장 등 인맥 12만6000원, 새벽인력시장 10만9000원, 유료직업소개소 10만3000원 순이었다.

유료직업소개소에 의한 구직시 임금은 취업알선수수료 등의 영향으로 새벽인력시장보다도 6000원(5.3%), 무료직업소개소 보다는 2만8000원(21.3%) 낮았다.

근무경력에 따라 임금차이는 존재했다. 20년이상 근로자가 13만9000원으로 가장 높고, 3년미만 근로자가 1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월 평균 근로일수는 14.9일로, 전 산업 근로자 평균 20.4일보다 5.5일(27.0%) 짧았다. 1일 임금이 평균 12만1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달 동안 180여만원을 버는 셈이다.

하지만 겨울(12~2월)에는 일감이 떨어져 월 평균 근로일수가 13.3일에 그쳤다. 근로일수가 가장 많은 5월(16.3일) 대비 3일(18.4%)이나 짧았다.

공제회 이진규 이사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종합실태조사가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발굴과 정책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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