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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객 갑질 논란…'무릎꿇은 백화점 점원' 영상 보니

입력 2015-10-19 08:47 수정 2015-10-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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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동안 또 불편한 영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여성고객이 무릎을 꿇고 있는 점원에게 불만을 쏟아내는 영상입니다. 저희 취재결과 이 고객은 7년전에 외국에서 산 물건을 무상으로 수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백화점 매장입니다. 고객으로 보이는 여성 앞에 두 점원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고객으로 보이는 여성이 반말로 불만을 쏟아냅니다.

[야! (그게 아니고요 고객님. 본사방침이고요) 알았다고. 본사랑 해결했다고. 니들 서비스에 대한 것은 니들이 해결하라고.]

1분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16일 백화점 귀금속 매장을 지나던 다른 사람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7년 전 외국에서 산 귀금속 제품에 대해 무상수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이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하자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당초 이 여성의 어머니가 백화점을 찾아 수리 요구를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인이 직접 나선 겁니다.

백화점은 "상황을 빨리 끝내기 위해 점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점원이 무릎을 꿇은 데다 여성이 반말을 쓰고 있어 고객의 '갑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에 나온 매장 점원들은 이 사건 이후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도 고객이 의류를 교환해 주지 않는다며 점원의 뺨을 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경기도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이 주차요원을 무릎 꿇게 한 뒤 폭언을 하는 등 고객 갑질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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