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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일 서울구치소서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대면조사

입력 2017-04-02 18:35

출석 방법 및 시기 박 전 대통령 측 요구 수용해 진행
4일부터 수차례 조사 후 17일 전 기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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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방법 및 시기 박 전 대통령 측 요구 수용해 진행
4일부터 수차례 조사 후 17일 전 기소 전망

검찰, 4일 서울구치소서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대면조사


검찰이 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2일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 출석조사를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조사를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4일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조사 방법 및 시기 등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검찰 역시 미결수인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부터 청와대 경호가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해 조사 방법 등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4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적용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31일 433억원(실수수액 298억원) 상당 뇌물수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 및 집행 주도 과정서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이후 신변 정리 등 시간을 주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은 4일 조사를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을 수차례 더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 내 10.6㎡(3.2평) 넓이 독방에서 사흘째 생활하고 있다. 방 내부에는 접이식 매트리스(담요 포함)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과 함께 세면대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수인번호는 503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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