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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브렉시트로 닷새 만에 주식 5조원 손실"

입력 2016-07-05 11:47

국민연금 "주식평가액 브렉시트 직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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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평가액 브렉시트 직전 수준 회복"

"국민연금, 브렉시트로 닷새 만에 주식 5조원 손실"


국민연금기금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발표 이후 주식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며 5일간 5조원의 손실을 봤다가 최근 브렉시트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발표 이후인 6월28일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이는 브렉시트 발표 직전인 같은달 23일과 비교하면 닷새만에 수익률이 0.4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은 -3.54%포인트, 국내주식은 -2.55%포인트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닷새만에 국민연금 해외주식 2조5690억원, 국내주식은 2조3945억원 등 모두 5조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정 의원은 추정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국민연금의 손실 위험성도 커졌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발표 이전 해외 주식의 최대손실가능 금액은 11조 846억원으로 위험한도 대비 60%수준이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발표 이후 최대손실가능금액은 12조9794억원으로 위험한도 대비 70%수준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발표로 불과 닷새만에 국민연금 해외주식의 최대손실가능금액은 약 2조원, 위험가능성은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 의원은 "브렉시트와 같은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위험성이 높은 주식부문의 투자를 늘리면 늘릴수록 국민의 노후자금은 위험해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주식투자비중을 늘리기로 한 기금운용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등락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평가액이 169조원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달 5일 현재 기금의 주식 자산은 국민투표 직전 수준인 169조원으로 회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가로서 단기적인 포지션 변화보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다각적으로 점검해 기금 보유 포트폴리오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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