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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팔 휴전 촉구' 의장성명 채택

입력 2014-07-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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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팔 휴전 촉구' 의장성명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 오전 열린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지구 교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안보리가 이날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인 '이드 알 피트르'를 앞두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3주 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중 추가 정전 연장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27일 추가 공격을 개시하면서 휴전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양측이 합의해 지난 26일 이뤄졌던 12시간 정전은 연장되지 않았다.

안보리는 긴급회의 후 채택한 의장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드 알 피트르가 시작된 이후에도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하고 철저히 이행하는 데 합의하라고 촉구하고 이로써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긴급 원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성명은 또한 양측에 이집트 휴전안을 토대로 한, 지속적이며 전적으로 존중되는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모두 안보리가 채택한 의장성명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보리가 오래 전에 이스라엘 공격의 즉각적인 중단과 가자지구에 상품과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보호와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강력하고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을 채택했었어야 했다며 의장성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인도적인 추가 정전 연장을 존중하고 지키고 팔레스타인 주민도 오랫동안 휴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거대한 감옥 같은 가자지구에 180만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이들은 재앙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비인간적 상황에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끝나야 하며 이 지역에 대한 봉쇄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연설에서 의장성명에 하마스,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이스라엘 자위권이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자지구 공격 시작 후 다섯 차례 휴전에 합의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추가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받아들일지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휴전을 요구할 때마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중단했으나 하마스는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연설에서 가자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들을 직접 언급하며 이들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돈이 교육, 공공 서비스, 지역개발에 이용되지 않고 테러주의자들의 거점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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