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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뽑고 야외서 대기?…코로나가 바꾼 '이혼 법정'

입력 2020-03-27 08:25 수정 2020-03-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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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이혼 법정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협의 이혼을 하려는 부부들이 법정 밖에서 대기를 하고 아이들에 대한 양육 교육은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됐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빼곡하던 상황판이 텅 비었습니다.

하루 30~40쌍 꼴로 이혼하려는 부부로 북적이던 대기실도 조용합니다.

협의이혼의 첫 단추를 꿰기 위해서는 법원에 나와야 하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대기실을 바꾼 것입니다.

내부 대기실을 없애서 이렇게 밖에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려야 합니다.

이게 번호표인데요.

말로 소통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렇게 공지사항도 길게 적어놨습니다.

기일도 한 달가량 연기됐습니다.

"하루도 같이 못 살겠다"며 왜 미루냐는 민원도 들어왔습니다.

법정도 옮겼습니다.

판사에게 '우리 부부는 협의이혼을 하겠다' 이런 의사표시를 하는 법정입니다.

보시다시피 판사와 부부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좁은데요.

코로나19 이후 이 법정은 사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바뀐 곳은 이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재판장과 부부 사이의 거리가 떨어져 있고, 부부가 앉는 의자도 일부러 멀리 떨어뜨려 놨습니다.

이혼을 하려면 꼭 들어야 하는 자녀양육교육도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됐습니다.

[지금 너희들 마음 어떤지, 얘기해줄래? 너희들 힘든 거, 엄마 아빠가 지탱해주고 싶어.]

서울고등법원에서도 화상으로 변론준비기일을 여는 등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법정 구석구석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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