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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이어 중국남부…태풍 '하토' 지나는 곳마다 쑥대밭

입력 2017-08-24 21:02 수정 2017-08-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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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자동차를 쓰러뜨리고 마카오에서만 9명을 사망하게 한 올해 최강 태풍 '하토'가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럭을 넘어뜨리고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했습니다. 재산 피해가 우리 돈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에 쓰러지려는 트럭을 한 남성이 몸으로 버텨 봅니다.

트럭이 결국 바람에 넘어가고 남성은 그 밑에 깔립니다.

홍콩을 거쳐 마카오 등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하토'에 가로수도 박스도 대형 크레인도 버티지 못합니다.

유리창 곳곳이 깨져 있고 공사현장의 안전 작업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처음 '홍색경보'를 발령했는데 태풍 경보 중 가장 강한 단계입니다.

사람이 있는 건물로 손쓸 틈 없이 물이 들어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카오 시민 : (건물로 많은 물이 들어와) 아직 두 명의 사람들이 갇힌 채로 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요.]

24일 현재 마카오에서는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광둥에서는 4명이 숨졌고 2만7000여 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전력공급 중단으로 200만 가구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등 도시 기능도 마비됐습니다.

앞서 홍콩 언론은 하토가 53년 만의 가장 강력한 태풍이고 피해 규모가 우리 돈 1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하토가 북서쪽 내륙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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