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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150㎜ 폭우에 소양댐 수문 열 뻔…대구는 35도 폭염

입력 2017-08-24 21:07 수정 2017-08-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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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태풍 하토는 멀리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쳐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홍천에는 1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웬만해서는 열지 않는 소양댐 수문을 열 뻔 했습니다. 반면에, 남부지방은 대구 낮기온 35.5도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등산객이 소방 로프에 의존해 계곡을 빠져나옵니다.

오늘(24일) 오후 1시쯤 강원도 정선의 덕산기 계곡에서 등산객 33명이 일시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춘천에서는 한때 시간당 50mm에 가까운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물이 들어차
자동차 정비소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새 홍천과 화천 등 강원도와 경기북부에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지역 폭우로 소양강댐 수위가 제한수위 가까이 올라 수자원공사는 한때 수문 개방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몰려온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뿌린 것입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들어 서울과 경기 남부로 확대됐고 오후 늦게는 충청지역에도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무더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대구 35.5도, 부산 32.9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오늘 밤 그치겠지만 내일 오전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그러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개면서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시청자 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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