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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탄핵심판 임박 촛불도 총력전

입력 2017-02-25 17:39

광화문교도소·탄핵연·하야펀치…풍자 거세

'박근혜정권 4년' 올해 첫 민중총궐기 열려

"특검 연장해 박 대통령·죄벌 죗값 치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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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교도소·탄핵연·하야펀치…풍자 거세

'박근혜정권 4년' 올해 첫 민중총궐기 열려

"특검 연장해 박 대통령·죄벌 죗값 치르게 하자"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탄핵심판 임박 촛불도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다가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총력전을 펼쳤다.

퇴진행동은 이날 주말 17차 촛불집회를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로 시작했다.

서울의 한낮 기온이 7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은 일찌감치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헌법재판소(헌재)가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을 27일로 정하면서 박 대통령 탄핵의 신속한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박근혜 퇴진' '특검 연장' 등이 적힌 빨간 플래카드와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어요' 등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풍선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박 대통령을 향한 풍자도 거세졌다. 광화문 한복판에는 박 대통령을 가둔 '광화문 교도소'가 세워졌다. 교도소 철장 상단에는 '면회 금지, 혼이 비정상'이라는 글귀가 붙였다.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의 사진이 붙은 탱탱 볼을 치는 '하야펀치'라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하늘에는 '탄핵 연'이 날아다녔다.

오후 4시부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란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가 열렸다. 30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은 촛불의 민심을 읽고 헌재가 2월 안에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폐청산과 인적청산도 요구했다.

대학생 대표로 무대에 선 박모씨는 "우리는 이 정권 자체를 종식시키고 박 대통령을 감옥행 급행열차에 태워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약한 여성이니 세월호 책임을 묻지 말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여성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최종진 위원장직무대행은 "촛불의 승리는 죄지은 사람을 감옥에 보내고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라며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을 넘어 재벌 총수 구속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게 바로 촛불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본 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3월까지 비상하게 집결할 것을 선포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공범자 구속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유발언대에 올라 박 대통령 헌재에 탄핵 인용과 특검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산 문명고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선정된 가운데 이 학교 이용기 교사도 무대에 올라 국정교과서 반대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씨가 무대에 오르고 마술사 이은결씨가 탄핵 마술쇼 등 공연도 이어진다. 오후 7시15분에는 소등 퍼포먼스와 함께 레드카드 퍼포먼스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합창도 이어졌다.

오후 7시30분터는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이어진다.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청와대 포위' 행진과 동십자각 방면, 낙원상가 방면 '헌법재판소 2월 탄핵 촉구'를 위한 행진으로 나뉜다.

종로 SK서린빌딩, 롯데백화점, 한화빌딩 앞에서 '이재용도 구속됐다! 뇌물죄 다른 재벌총수들도 구속하라!' 항의 발언 및 퍼포먼스 진행 등 행진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행진을 마친 대열은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로 돌아와 마무리집회에 참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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