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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대거 탈락 '뒤숭숭'…유승민, 대구 모처서 칩거

입력 2016-03-16 17:58 수정 2016-03-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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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구의 유승민 의원 선거사무소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 의원은 어제(15일) 잠깐 모습을 보인 이후 공개석상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취재 중인 최종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유승민 의원의 측근들이 대거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죠. 반발 기류가 강한데, 지금 그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로써 대구에 온 지 사흘째입니다.

어제 공천 심사 발표 당시 저도 이 곳 유승민 의원의 선거사무소에 함께 있었는데요. 말 그대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대구 중구-남구 김희국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바로 옆 지역구죠, 류성걸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유승민의 팔다리가 모두 잘렸다" "아무리 싫더라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또 현재까지 대구 지역구 12곳 중 8곳의 현역이 물갈이됐고, 경선 결과에 따라서 20대 국회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의식해서인지 "대구가 초선 의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은 오늘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쯤 제가 유승민 의원을 만나기 위해 자택을 찾았었는데요, 유 의원은 취재진들을 피해 새벽 4시 반쯤 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자주 찾는 어머님 댁도 확인해봤지만 오늘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마 대구 시내 모처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보내는 문자에 간단하게 답은 해줬었는데요. 오늘은 이마저도 연락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심경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제 공천에서 탈락한 조해진 의원이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의원이 오늘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었는데, 이 자리에서 낙천 소식을 들은 유 의원이 어젯밤 전화를 걸어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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