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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거운 탄두, 더 멀리…북 '화성-15' 발사 영상 공개

입력 2017-12-01 08:48

대기권 재진입 기술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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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 재진입 기술 여부는 미지수

[앵커]

그제(29일) 새벽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선 이후, 특히 이번에 고도가 상당히 높았던 점을 중점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미사일인지 분석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발사 당시 영상을 북한이 공개했는데, 기존의 미사일이 보완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인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15형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이 건물 밖으로 이동합니다.

김정은도 차량 옆에 바싹 붙어 나갑니다.

발사 장소로 옮겨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미사일은 굉음과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수십여 초 뒤, 동체에서 다시 한 번 화염이 솟구칩니다.

단분리가 이뤄지고 2단 추진체 엔진이 작동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발사 과정이 성공했다고 판단했는지 김정은이 주먹을 불끈 쥡니다.

우리 군 당국은 화성15형을 기존의 화성14형과 다른, 새로운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신형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외형상 탄두의 모습, 1·2단 연결 부분, 전반적인 크기 등에서 이전에 공개한 화성14형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동체가 더 길어졌습니다.

화성14형은 19m인데 반해 화성15형은 이보다 2m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 축도 하나가 더 보태져 9개로 늘었습니다.

엔진 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1단 추진체는 화성14형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 2개를 결합해 탑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단 추진체도 직경이 더 커졌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1단 추진체는 더 무거운 탄두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초기에 강한 추진력을 더해주는 것이고 2단 추진체는 한 번 더 밀어주면서 사거리를 연장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탄두부도 뾰족한 모양에서 둥글고 뭉툭하게 바뀌었습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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