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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핵무력 완성 실현 뜻깊은 날…위대한 승리"

입력 2017-11-30 00:36

화성-15 발사현장 현지지도…"병진노선·과학중시 빛나는 결실"

"재돌입 환경서 전투부 믿음성 재확증"…재진입 기술 확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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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 발사현장 현지지도…"병진노선·과학중시 빛나는 결실"

"재돌입 환경서 전투부 믿음성 재확증"…재진입 기술 확보 주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새벽에 이뤄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11월 29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화성-15'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현지에서 몸소 지도하시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새로 개발한 '화성-15'형의 단번 성공에 기쁨을 금치 못하시면서 만족에 대만족이라고, 새형(신형)의 로켓 무기체계 개발에 참가한 전체 전투원들에게 자신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 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방과학 부문을 비롯하여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일어나는 눈부신 성과는 조선노동당이 선택한 병진노선과 과학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 영웅적 조선 인민만이 이룩할 수 있는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하며 '화성-15' 개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화성-15'형 무기체계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동작 믿음성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최대 고각발사체제로 진행했다"면서 "특히 중간 비행구간 자세조종 및 속도 교정에 의한 명중성, 추진력 벡터조종을 실현한 대출력 발동기(엔진)와 비추진력이 높은 발동기의 동작 정확성이 확증되었으며 그에 따르는 유도 및 안정화 체계 설계 정수들의 정확성이 검증되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미 확증된 조종 및 안정화 기술, 계단분리 및 시동기술, 재돌입(재진입) 환경에서 전투부(탄두부)의 믿음성들을 재확증했다"라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또 "새로 개발·완성한 9축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및 권양 능력과 발사계통에 대한 동작 믿음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언급한 '9축 자행발사대차'는 바퀴 축이 9개인 새로운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앞서 시험 발사했던 ICBM급 '화성-14'의 이동식 발사차량이 8축 차량이었던 점으로 미뤄 '화성-15' 미사일 동체는 '화성-14'보다 더 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에서 발사대 차체와 발동기, 대형 타이어와 권양팔, 발사탁, 유압장치, 전기조종장치, 동력장치를 비롯한 모든 요소를 100% 국산화, 주체화하는 돌파구를 열어젖힘으로써 이제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대차(TEL)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의 '화성-15' 시험발사 참관에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유진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새벽 3시18분(북한측 발표 기준, 합참 발표 기준 3시17분) 평양 교외에서 신형 ICBM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화성-15' 미사일은 앞서 발사된 '화성-14'와 마찬가지로 지상 거치대로 옮겨진 뒤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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