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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여수 수산시장 복구 '속도'…임시판매장 설치

입력 2017-01-19 14:16

화재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정리 지연될 듯

손해보험사, 개별점포 조사 하루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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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정리 지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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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여수 수산시장 복구 '속도'…임시판매장 설치


불난 여수 수산시장 복구 '속도'…임시판매장 설치


지난 15일 오전 불이 난 전남 여수시 ㈜여수수산시장 옆에 임시판매장이 개설되는 등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화재 현장 옆 연등천변에 몽골텐트 79동을 가설한 임시판매장을 설치해 20일부터 건어물 등 마른 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화재 직후 상인들의 임시판매장 개설 요구에 따라 시는 여객선터미널 인근도로와 해양공원 등 논의를 거쳐 현 시장 부근인 연등천 건너편 배수펌프장 공터와 도로 720㎡에 임시판매장을 설치키로 결정했다.

시는 상인들과 협의 후 임시 판매장 점사용 등 법적 검토와 상·하수도, 전기 공사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18일부터 천막(3m×3m) 74동을 설치했다.

시 예비비 1억9400만원이 투입된 임시판매장 74동에는 활어 30개, 선어 13개, 패류 13개, 건멸치 5개, 갓김치 3개, 젓갈·양념 3개 등 총 판매장이 입점한다.

이후 20일부터 24일까지 살아있는 어류와 패류 판매를 위해 상·하수도시설을 갖춘 판매장이 완비된다.

상인들은 상인회의 협의를 거쳐 입점 위치를 정하고, 입점하지 못하는 일부 상인들의 경우 판매장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당초 19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화재 잔존물 처리 등 현장 정리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화재 현장의 잔존물이 600t 상당으로 보고 있으며, 하루 10t 남짓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른 정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등을 구분해야 하고, 관련 업체와도 계약이 이뤄져야 되는 등 남은 일이 많기 때문에 실제 계획보다 현장 정리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18일 K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가 손해 사정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보험사들은 상인들과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해 하루 동안 현장조사를 모두 마치고 개별점포의 보험가액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손해 사정을 종결키로 했다.

여수수산시장은 125개 점포 중 약 60개가 500만~1000만원씩의 개별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최대액은 3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체로는 KB손해보험에 20억원 상당의 보험이 가입돼 있다.

시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피해 상인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임시 판매장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임시 판매장 이용은 물론 여수의 수산물을 많이 애용하는 것이 피해 상인과 여수를 돕는 일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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