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미세먼지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오늘(5일) 새벽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60㎍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새벽 1시를 기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공기는 무척 탁하겠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오늘로 닷새째 내려져있습니다. 제주에는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바깥에 나가면 눈과 목이 따갑고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고 이제 언제쯤이면 조금이라도 맑은 봄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요. 모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가 돼 있기는 한데 미세먼지가 약해지는 건 잠깐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5일 화요일 아침&, 이재승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가 ㎥당 160㎍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어제 155㎍을 넘기면서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미세먼지 특보도 강화돼 새벽 1시를 기해 서울의 초미세먼지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됐습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국내 대기 정체 상황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전국의 대기질은 '매우 나쁨'이나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사상 최초로 닷새 연속 발령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12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은 닷새 연속 광주·전남은 이틀 연속 발령됩니다.
제주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되면서 해당 임직원들은 오늘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총 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지만 양이 적어서 미세먼지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