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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에서도 노풍 재연?…"노무현 뛰어넘어라"

입력 2012-05-23 07:35 수정 2012-05-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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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깜짝 등장'과 극적인 역전승.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부분.

바로 유권자의 가려운 곳을 파고드는, 다시말해 시대정신에 천착한 정치인이었다는 점입니다.

인권변호사에 1988년 국회에 입성해서는 청문회 스타로 발돋움했고 부산에 출마해 지역주의에 도전하며 남긴 도전정신, 여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친 행정경험도 있습니다.

호남당의 영남출신이란 강점, 그리고 '참여와 소통'의 시대정신은 '노사모'라는 적극 지지층을 만들어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당시 단일화) : (이회창과 노무현 가운데)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어느 후보에 맞았는지는 명확했죠.]

2012년 친노그룹의 중심은 단연 문재인 상임고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40대 12의 지지율,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비서실장'이란 '후광'만으론 '박근혜 대세론'에 역부족입니다.

대안은 안철수 교수와의 공동정부론.

유력한 외부세력을 통한 '노무현 뛰어넘기'인 셈입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시각이나 관점, 목표 그런 게 나와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선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하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처음부터 '리틀 노무현'이란 타이틀을 거부했습니다.

[김두관/경남지사 : 승리한 이후에 국정을 잘하려면 아무래도 폭넓게 좀 더 많은 세력과 함께 해야 된다. 그런 의미겠죠.]

오른손에 든 걸 버려야 다른 걸 들수 있습니다. 원리가 그렇습니다.]

노무현을 넘지 않고선 박근혜도 넘을 수 없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은 2%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설 무렵의 지지율은 불과 5%였습니다.

'이인제 대세론'에 밀려 당내에서도 꼴찌, 기적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거대한 '이회창 대세론'은 넘지 못할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준비된 도박'은 성공했고 10년이 지나 3주기를 맞는 지금도 새로운 시대정신을 누가 담아내느냐에 따라 'Beyond' 혹은 'Another 노무현'의 가능성만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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