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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화장에 노무현 추모비 건립 놓고 보수-진보 갈등

입력 2012-05-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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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시설인 경기도 수원연화장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세우는 문제를 놓고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노무현대통령 작은비석수원추진위원회는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연화장 추모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비를 세우기 위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께 고엽제전우회원 30여명이 몰려와 수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농성을 벌여 공사가 중단됐다.

추진위는 전날에도 추모비를 세우려다 고엽제전우회원들의 항의로 공사를 하지 못했다.

추진위는 지난 2009년 5월29일 수원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되는 등 국민장 일부행사가 진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그동안 2천500여만원을 모금했다.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상징물인 민들레꽃 등이 조각된 길이 6m, 높이 3m 크기로 제작됐고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설치허가를 받았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된 날인 오는 29일 제막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상대측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기도지부는 수원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사의 추모비를 수원에 세우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엽제전우회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봉화마을이라면 모를까 아무런 연고가 없는 수원에 왜 추모비를 세워야하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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