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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완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야당 강력 반발

입력 2015-0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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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신혜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12일) 본회의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방금 전인 오후 1시 50분쯤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특위 위원회를 열고,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특위가 개의되자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가 총리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특위 위원장에게 몰려들어 "반쪽 총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단독으로라도 표결을 우선 특위는 했고요,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야당은 본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거군요. 이렇게 갈리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은 청문위원회에서 이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본회의 부의 절차는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만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면, 표결 절차도 밟을 수 있습니다.

당초에는 여야 모두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낙관했었고, 본회의 일정도 오늘로 미리 약속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병역 관련 의혹, 언론관 등 여러 문제들이 불거졌고, 본회의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측에서 나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초 예정대로 오늘 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 표결 투표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합의점 도출이 어려워지자 여야는 각각 별도로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러니깐 신 기자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만약에 오늘 상정이 될 경우에 여당이 의석 수치상으로 보면 단독 처리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수치상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단 인사청문특위에서도 이 경과보고서가 채택이 된 것은 13명의 특위 위원 중 7명, 즉 절반이 넘는 숫자가 새누리당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 안건을 상정할 경우에도 표결이 가능합니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 295명 가운데 새누리당 의석이 158석으로 절반이 넘고, 이완구 후보자 본인과 해외 시찰 중이거나 수감 중인 의원들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과반이 되기 때문에 단독 처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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