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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어도 될까요?" 주유 중인 보안관 지킨 10대

입력 2015-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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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순찰차에 기름을 넣던 경찰관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트렸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같은 지역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주유 중인 여성 보안관을 지켜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여성 보안관인 토미 존스 켈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청소년과 찍은 사진과 함께 주유소에서 겪은 일화를 올렸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주유소에서 순찰차에 기름을 넣고 있는데, 얼굴을 모르는 한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토미 존스 켈리/미 텍사스주 보안관대리 : 뒤에서 누군가 다가오길래 순간 최근 총격 사건이 떠올라 처음에는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총기가 없는 빈손. 16살 매킨리 젤너는 오히려 보안관이 안전하게 주유를 마치도록 사주경계를 자처했습니다.

[토미 존스 켈리/미 텍사스주 보안관대리 : '안전을 위해 주유하는 동안 제가 옆에 서 있어도 될까요'라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보안관 총기 사망 사건을 염두에 둔 행동이었던 겁니다.

이 같은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2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유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보안관을 보호한 젤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이 자신처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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