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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술접대 날짜' 추린 김봉현…"청문회 열어달라"

입력 2020-11-10 21:12 수정 2020-1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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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오늘(10일) 접대 날짜를 추려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비리 의혹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에서 설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최근에 해당 유흥업소의 종업원들을 조사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날짜는 지난해 7월 12일 또는 18일입니다.

검사 출신 A변호사가 밤 11시쯤 "지금 자신이 있는 방으로 오라"는 연락을 했고, 김 전 회장은 종업원에게 "해당 방을 특별히 신경 써 달라"며 전화를 걸었을 거라고 했습니다.

검찰이 분석한 통화기록 중에 A변호사와 김 전 회장, 그리고 김 전 회장과 종업원이 연달아 연락한 기록이 남아있단 겁니다.

또 검찰이 확보한 당시 술값 계산서, 그리고 옆 방에 있었던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A변호사를 알게 된 시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도 밝혔다며, A변호사에게 공개적으로 반론을 요구했습니다.

국회 등 국민들에게 이런 내용을 상세하게 밝힐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당시 김 전 회장의 수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종업원을 최근 소환했고, 김 전 회장의 술자리를 예약하고 함께했다는 또 다른 종업원도 다시 소환했습니다.

두 날짜에 대해 A변호사는 당시 검사들과의 술자리가 없었단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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