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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로 밝혀진 충무공 유물…관련자 5명 불구속 입건

입력 2015-08-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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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저희 뉴스룸에서는 이순신 장군 유물을 두고 공공기관끼리 다툼을 벌이는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이 국보급 유물은 결국 충무공 종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거제 일대에 출몰한 왜군을 물리친 일에 대해 보고드립니다."

1594년 3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왜적의 군함 31척을 하루 만에 침몰시켰습니다.

이 '2차 당항포 해전'의 자세한 기록은 '장계별책'에만 기록돼 있습니다.

이 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의 시작부터 2년 동안 왕실에 올린 68편의 보고서, '장계'를 모아 옮긴 겁니다.

난중일기 등 다른 자료에는 없는 12편의 보고 내용을 담고 있어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1960년대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그러다 2013년 '충민공계초'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해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55살 김모 씨가 지난 2007년 충무공 종가집에서 빼돌린 고서적 100여 권에 섞여 있다가 이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해양박물관이 구입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장물업자 3명과 함께 장물임을 알고도 이를 입수한 박물관 담당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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