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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변 폐기 논의 큰 의미…이행 시 불가역 비핵화"

입력 2019-03-05 07:30 수정 2019-03-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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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중재역할을 요청했었습니다. 어제(4일)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두 나라 사이의 중재안 논의했는데요. 일단 영변 핵시설의 폐기가 논의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고 대북제재 속에서 진행될 수 있는 남북 협력 사업도 언급했습니다. 중재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과는 아쉽지만, 북·미 대화를 통해 이룬 중요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를 선언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북한 핵 시설의 근간인 영변 핵 시설이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진행 과정에 있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는 북한의 핵 보유 현황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영변 플러스 알파' 대 '제재 해제'에 북·미 간 협상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 장관은 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등의 조치는 사실상 양측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대북제재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에 빠르게 속도를 내달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에,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마련해 미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이달 안에 남북군사회담을 열어 북한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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