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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한두 걸음 간격 차이로 엇갈린 생사…사고 순간 포착
입력 2014-10-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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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입수한 사고 영상에는 당시의 긴박한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불과 한 두 걸음 차이로 사고를 피하는 모습도 있는데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상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위 공연이 절정에 이를 무렵.
[악 악!]
[뛰어 뛰어 뛰어]
관람객들이 앞다퉈 길가로 뛰어내립니다.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환풍구 가장자리에 있던 관람객은 가까스로 사고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학생도 다수 눈에 띕니다.
[신제민/제보자 : 환풍구 위에 초등학생은 3~4명 있었고요. 중학생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한 걸음만 뒤에 있었더라도 큰 변을 당했을지 모릅니다.
[신제민/제보자 : 처음엔 찍고 있다가 뒤에 보니까 엄청 시끄러운 거예요. 그래서 딱 봤는데 두 사람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환풍구 바로 위 상황은 더 긴박했습니다.
무너져내린 환풍구 덮개가 화면을 뒤덮습니다.
환풍구 안으로 빠진 사람도 보입니다.
[박OO/제보자 : 4번째 노래가 나올 때였는데 푹 하면서 옆이 꺼지는 느낌이 들고, 옆에 뭘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옆에 대리석을 잡고 기어서 올라왔거든요.]
불과 몇 초 사이에 생사가 갈렸던 상황입니다.
[제보자 : 정신차리고 오른쪽을 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떤 아가씨 한 명이 떨어져 있었는데 손으로 잡아서 끌어올리고 있었어요.]
현장에서 가까스로 큰 화를 피한 사람들은 아직도 악몽을 꾼 것 같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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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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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최다희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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