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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서 강풍 피해 속출…주민 대피, 설악산 통제

입력 2016-05-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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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서 강풍 피해 속출…주민 대피, 설악산 통제


강원 전역서 강풍 피해 속출…주민 대피, 설악산 통제


강원 전역서 강풍 피해 속출…주민 대피, 설악산 통제


이틀째 강원 전 지역에서 소형 태풍 위력의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강원도가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 8시까지 도내 17개 시·군에서 9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태백이 23건으로 가장 많고, 정선 15건, 철원 8건, 평창 7건 등이다.

이 가운데 주택 지붕이 강풍에 뜯겨져 파손되는 등의 주택 피해 사례는 22건이 접수돼 주민 3명이 임시시설로 대피했다.

피해 사례 대부분은 주택 지붕 등이 바람에 뜯겨지고,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와 가옥을 덮쳤다.

신호등이 넘어지고, 조립식 시설물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 집계 현황에 들어가 있지 않은 나무 부러짐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금강송 수십여 그루가 부러졌고, 설악산국립공원에서도 인명피해가 우려될 정도로 나무가 부러지고 탐방로 시설이 파손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4일 탐방로와 야영장 등 국립공원 시설 이용을 전면 통제했다.

강풍에 간판이 떨어질 듯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강원소방본부 119구조대원들은 쉴 새 없이 강풍 피해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항포구에는 피항한 어선과 유람선 등 선박 수천척이 발이 묶여 있다.

4일 강원 영동 6개 시·군 평지에 강풍특보가 강화되면서 강릉·속초·고성·양양·동해·삼척·정선 평지 및 산간과 태백, 양구·평창·홍천·인제 산간 등 12곳에서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그 밖의 평창·홍천·양구·인제 평지와 영월, 횡성, 원주, 철원, 화천, 춘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특보는 4일 밤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특보는 앞바다가 4일 밤, 먼바다가 5일 오후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 송상규 예보관은 "오늘 밤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산간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입간판, 비닐하우스, 공사장 등 낙하 위험 시설물과 농작물의 사전 안전조치와 외출 자제를 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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