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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곳곳 피해 속출…제주 공항 운항 '재개'

입력 2016-05-03 21:31 수정 2016-05-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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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도 지금 바람도 심하고 비도 오락가락하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엔 어제부터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고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제주항공의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예, 제주 공항의 항공편 결항 사태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 아침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운항은 재개됐습니다.

어제 출발 83편, 도착 94편 등 모두 177편이 결항해 발이 묶였던 승객 1만4000여 명은 오늘 오전 6시55분부터 차례로 제주를 떠났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정기편 465편 외에 임시편 69편을 투입해 남은 승객들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해공항 등의 기상 상태가 나빠 일부 항공기는 결항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에는 풍랑 경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항구에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지요?

[기자]

네, 어제와 오늘 제주에는 태풍 때와 같은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제 한라산에는 초속 31m, 3일 제주시에는 23.5m의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 바람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의 한 종묘 비닐하우스가 뿌리째 뽑혀 날아가 16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부산, 경남, 광주, 전남 등 남해안 지역에도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괘법동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의 외벽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인근 건물을 덮쳤고, 부산 신항에서는 부두의 하역 작업이 중단 돼 선박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로 해상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전남 여수에서 양식작업용 소형 바지선을 묶은 줄이 풀리면서 떠내려갔고, 오전 10시 20분에는 여수의 월항포구 해안가에서 예인선의 부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전남 광양항에서는 3500t급 LPG운반선이 수심이 얕은 바닥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선원 1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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