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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보이콧 부당"…미 정부 상대 소송 예정

입력 2019-03-05 07:42 수정 2019-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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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미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인데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모르겠습니다.

이 소식은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마침내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전을 선택했습니다.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취지입니다.

우방국에 대해서도 불매토록해 영업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정면승부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소송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본 소송은 화웨이 미국본부가 소재한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핵심은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에 스파이의혹을 제기한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입니다.

중국 업체들의 통신기술과 중국 정부의 스파이활동이 무관하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회가 진행중인 중국 내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배되는 사항이고 공정경쟁을 위한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미국은 공정하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1차 화풀이 대상은 캐나다입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체포된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이 2017년부터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와관련 깊은 우려와 함께 반발했습니다.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경우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화풀이 강도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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