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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근무 중 피살…올해만 벌써 23명째 숨져

입력 2015-08-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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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서 근무 중이던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올해에만 20명이 넘는 경찰이 이유 없이 피살됐습니다. 미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이 발생한 곳은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의 한 주유소.

제복을 입고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던 경찰이 난데 없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론 힉맨/텍사스 해리슨카운티 셰리프국장 : 정당한 이유 없이 처형 방식의 총격으로 경관 1명이 사망했습니다. 공공질서를 위해 일하는 모든 경찰을 향한 공격입니다.]

숨진 대런 고포스는 경력 10년차인 해리슨카운티 부 보안관으로 사건 발생 30분 전, 교통사고를 처리하고 주유소에 들른 상태였습니다.

수발의 총격 후 달아났던 용의자는 경찰의 수색 끝에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섀넌 마일스와 숨진 경관이 서로 알지 못했던 사이인 점 등을 들어 경찰에 대한 원한 범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론 힉맨/텍사스 해리슨카운티 셰리프국장 : 흑인의 삶도 중요하지만 모든 이의 삶도 중요하고 경찰들의 생명도 중요합니다. 흑인에 국한된 이 구호를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올해에만 총격을 받아 피살된 미국 경찰 수가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경관 흑인청년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경찰들의 피살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인종문제로 인한 미국사회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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