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안컵이 오늘(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했습니다. 우리 여자대표팀은 잠시후 10시에 중국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여자축구 역사에서도 중국은 만리장성에 비유되는데 오늘 그 벽을 넘을 수 있을까요?
중국 현지에서 전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확히 10년전 오늘, 여자 축구는 황홀했습니다.
상대전적 14전 전패, 넘을수 없어 보였던 중국을 처음 이긴 겁니다.
그 기적은 동아시안컵 첫 우승과 맞물려 더 찬란했습니다.
10년이 지나 다시 8월의 첫날, 우리 여자축구는 중국과 맞붙습니다.
여전히 중국은 우리보다 한수 위. 그렇다고 10년전처럼 공포의 대상은 아닙니다.
역대전적에서 3승 5무 23패로 열세지만 FIFA랭킹은 우리나라가 17위, 중국이 14위로 엇비슷합니다.
[장슬기/여자축구 국가대표 : 아시아가 강하긴 하지만, 저희도 아시아고 저희도 강하기 때문에 중국을 이겨주도록 해야겠죠.]
이번 동아시안컵은 우리 여자축구가 중국과 격차를 얼마나 좁혔는지 확인하는 무대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10년대 들어선 중국과 2승 5무 4패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 중국과 친선전에선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월 여자 월드컵에서 역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룬 우리 여자축구.
중국전에선 두려움없는 도전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