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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보다 추운 서울…아침 영하 12도 '맹추위 기승'

입력 2017-12-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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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2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13일)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파 특보도 확대됐습니다. 오늘 아침에 나오실 때도 단단히 무장을 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내일까지 그렇습니다. 12월 13일 수요일 아침&, 오늘은 기세가 대단한 한파 소식을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특보가 중부 내륙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경기 가평과 경북 북부의 한파주의보가 한파경보로 강화됐고 충남에도 새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은 곳에 있는 쪽이 더 춥기 마련이지만 이번 추위는 달랐습니다.

북위 37도에 있는 서울은 어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모스크바가 영하 1도, 베이징과 삿포로도 영하 2도 밖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기온을 나타내는 영하 12도 등온선이 유달리 한반도 부근에서 아래로 푹 꺼져 있습니다.

한반도에 불어닥친 강한 한파는 최근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대거 유입된 탓이 큽니다.

북극의 기온이 따뜻해지며 북극 한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의 속도가 느슨하게 풀어지자 찬공기가 남쪽으로 대거 흘러내린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부근의 기압계 정체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북극 얼음 면적이 줄어 북극에서 가까운 우랄산맥과 카라해 부근에 차가운 상층 고기압이 오래 머물러 있습니다.

이 고기압에서 차가운 바람이 동쪽으로 계속 불어오는 것입니다.

또 한반도 동쪽 오호츠크해 부근에는 저기압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장벽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내일까지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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