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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로 저항군 압박…밖으론 "외국인 투자 환영"

입력 2021-09-01 20:18 수정 2021-09-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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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자 탈레반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저항군을 공격했습니다. 미군의 장갑차를 끌고 저항군의 주요 거점지역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깥으론 "우리도 국제사회의 일원이다" "외국인 투자도 환영한다"며 정상 국가로 인정받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 대원이 미군 장갑차를 몰고 갑니다.

목적지는 저항군의 거점 도시, 판지시르입니다.

여기엔 탈레반에 저항하는 '민족저항전선(NRF)' 대원 약 9000명이 모여있습니다.

탈레반은 판지시르로 들어가는 도로를 막았습니다.

통신망도 끊었습니다.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자 본격적으로 저항세력을 압박하기 시작한 겁니다.

[파힘 다슈티/저항군 민족저항전선 대변인 : 밤사이에 탈레반이 판지시르 서쪽을 공격했습니다. 탈레반 대원 7명이 사망했습니다.]

탈레반은 대외적으로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화적인 메시지가 담긴 연설도 내보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탈레반 대변인 : 아프간을 떠난 미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합니다. 우리도 국제사회의 일원이니까요.]

탈레반은 외국인의 투자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탈레반이 카타르에서 평화협정을 이끌던 2인자 바라다르를 외무장관으로 내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탈레반은 추가적인 내각 구성 등 새 정부 설립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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