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하이선'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동 경로는?

입력 2020-09-07 13:20 수정 2020-09-07 13:22

수도권엔 오후 2시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
오후 3시 강릉 해상 빠져나갈 듯
8일 새벽까지 전국 태풍 영향권 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수도권엔 오후 2시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
오후 3시 강릉 해상 빠져나갈 듯
8일 새벽까지 전국 태풍 영향권 안


[앵커]

현재 태풍 경로와 피해 상황 등을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하이선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1시 기준 하이선은 울진 남쪽 약 70km 육상에서 시속 59km의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시속 126km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동해안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7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경상도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현재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제주 어리목에 500mm 이상, 부산 금정구와 양산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영동과 경북 지방에 많게는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에도 30에서 많게는 100mm가량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이선은 오늘 오후 2시쯤 수도권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과 경기에는 태풍주의보, 인천과 일부 경기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태풍이 언제쯤 한반도를 빠져나갈까요?

[기자]

하이선은 동해안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고 있으며 오늘 밤 함경북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태풍이 청진에 상륙하기 전까지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있겠습니다. 

앞서 하이선은 오전 9시쯤 울산 남쪽 해안에 잠시 상륙했습니다. 

애초 육지로 오지 않고 동해상에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는데 경로가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한 겁니다. 

더 서쪽으로 오지는 않고 오후 3시쯤 강원 강릉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후 내일 오전 9시에 청진 북쪽 약 31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전도 영향을 받았다고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와 9시쯤 경북 경주 월성원전 2호기와 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정지됐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1만7천세대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어 복구 중입니다.

관련기사

'하이선' 동해안 따라 북상…포항 초속 40m 안팎 강풍 대구 도로 곳곳 통제…태풍 영향 월성원전 2·3호기 멈춰 산사태 덮치고 지하차도 침수…고립 시민 구조 잇따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