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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봉쇄 크루즈' 14일 격리…"선내 한국인, 선원 등 9명"

입력 2020-02-06 20:39 수정 2020-02-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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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3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만 명을 넘은 게 이틀 전이었지요. 이틀 동안 8천 명 정도 늘어난 겁니다. 사망자는 56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 일흔 명 넘게 늘어서 증가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어제(5일) 열 명의 확진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선에선 확진자 열 명이 오늘 더 나왔습니다. 검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온 게 아니라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윤설영 특파원 연결하지요.

윤설영 특파원, 배 안에 타고 있는 한국인 아홉 명의 신원이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한국인 9명 가운데 선원이 5명이고, 승객은 4명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한국인 승객 4명은 부부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 가운데 2명이 한국에서 예약해 출발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연령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중에 한국인은 안 들어가 있죠?

[기자]

일단 오늘 추가 확인된 10명의 명단 안에 한국인은 없습니다.

일본인이 4명, 미국과 캐나다인이 각각 2명 등입니다.

한국인 선원으로부터 우리 총영사관 측으로 연락이 왔는데, 선원 5명은 바이러스 감염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나머지 승객 4명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특별한 건강에 이상 상황은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아직 덜 나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273명의 검체 가운데 102명을 검사를 했고 이 가운데에서 20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아직 171명에 대해서는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이번 바이러스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윤 특파원 뒤로 배가 보이는데, 필요한 물건들이 오늘 전달이 됐다고 하고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크루즈선은 오늘 오전 아침 9시쯤에 이 항구에 정박을 한 뒤 추가 확진자 10명을 이송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3천 700명이 2주 동안 사용하게 될 물과 또 휴지, 마스크 등이 보급이 됐습니다.

56개국 국가의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각국 취재진 들의 보도 경쟁이 치열하기도 했습니다.

또 발코니에서 승객들이 손을 흔들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2주 동안 배 안에 있어야 하는 승객들은 어떤가요, 괜찮습니까?

[기자]

승객들은 현재 방 밖으로는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방으로 보급되고 있는 식사를 통해서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창문이 없는 객실에 있는 승객들은 정신적 불안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한 승객의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인 승객 : (14일간 못내린다는 말을) 듣고 울어버렸습니다. 겨우 우리는 참아내자고 얘기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거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일본 요코하마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daxa_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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