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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운데"…조선·해운업, 브렉시트 '불똥'

입력 2016-06-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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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은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인데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이 또한,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 조선과 해운업이 정상화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이후 조선과 해운 업계는 '교역량'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돼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거나 브렉시트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무역량 감소가 불가피 합니다.

[조봉기 상무/한국선주협회 : 화물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운임도 같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좋은 뉴스는 아닙니다.]

조선업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물동량이 줄면 선박 발주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 선주가 몰려 있는 유럽 경기가 타격을 입으면 '수주 절벽' 사태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럽 금융 시장의 혼란도 이런 위기감을 부추깁니다.

선주들 역시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선박을 발주하는데, 금융기관들이 돈줄을 죌 경우, 발주 자체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어렵던 조선과 해운업에 설상가상으로 브렉시트 불똥까지 튀면서 정상화까지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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