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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문제 베꼈나…평가원 "주제만 비슷해" 반박

입력 2014-11-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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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에서 치르는 시험이 요즘처럼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문제입니다. 대구교육대학에서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일부가 같다는 겁니다. 이 시험도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 가운데 초등교육과정 B형의 1번 문제입니다.

교육과정 총론 중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다는 답을 빈칸에 채워야 합니다.

그런데 앞서 대구교대에서 임용시험을 대비해 치른 모의고사 문제와 비교하면 1차 땐 아예 문제와 답이 같고, 2차 땐 인용한 문구가 같습니다.

안전교육 필요성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은 논술 주제도 논란입니다.

역시 대구교대의 모의고사와 주제가 동일하고 질문도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임용고사 출제과정에서 대구교대의 모의고사 문제를 베낀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서울지역 임용 시험 응시자 : 문제를 받자마자 드는 생각이 다르니까 확실히 본 친구들이 유리하죠. 1~2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거라서….]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두 문제 모두 주제만 비슷할 뿐 묻는 내용은 다르다고 반박합니다.

또 출제진에 대구교대 교수는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하지만 연이은 수능출제 오류로 신뢰가 떨어진 평가원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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