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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요양병원서 21명 추가 확진…일 키운 '지각 격리'

입력 2020-11-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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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수도권만 불안한 게 아닙니다. 사흘 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서 통째로 격리된 공주 요양병원에서 또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격리된 병원 안에 있던 사람들을 다시 검사했더니, 그중 21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 안에서 감염이 이뤄진 거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인데, 시는 병상 구하기가 어려웠다며 오늘(27일)에서야 뒤늦게 병원 안에 있던 약 100명을 다른 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공주의 요양병원입니다.

사흘 전 이 병원 간호사 등 13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다음 날부터 2개 병동을 통째 격리해 나흘에 한 번씩 다시 검사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검사에서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2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만 36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겁니다.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입니다.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자 방역 당국 대응이 늦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애초 동일 집단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가 하루 늦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아직도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한 겁니다.

공주시는 오늘, 몸이 덜 아픈 환자 102명을 공주의 한 유스호스텔로 옮겨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중증 환자들만 병동에 남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병상도, 의료진도 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섭/공주시장 (화면출처: 유튜브 'Gongju흥미진진 공주시') : 무엇보다 부족한 의료 인력을 충청남도와 각 시·군에 긴급히 요청했습니다.]

이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한 연쇄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일가족 3명이 확진됐습니다.

요양병원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간호조무사가 다녀간 곳입니다.

공주시는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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