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틀째 500명대 확진…"지금 못 막으면 1000명 현실화"

입력 2020-11-27 17:47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입니다. 일주일 평균으로도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가 수능이라 걱정이 참 큰데요. 정부는 오는 일요일에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오늘(27일) 신 반장 발제에서 국내 또 전 세계 코로나 관련 소식 정리합니다.

[기자]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3일) : 코로나19의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바이러스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11월 초 점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오늘 신규 확진자수는 또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 시작된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 만인데요. 문제는 이게 정점이 아니라는 것 더 심각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단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569명 가운데 525명이 국내 발생입니다. 서울 204명, 경기 112명 등 수도권에서 337명이 확진됐고, 경남 38명, 충남 3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88명이 나왔습니다.

에어로빅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에서만 주요 집단 감염사례의 신규 확진자 수가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 64명, 어플 소모임 관련 15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11명, 서초구 사우나2 관련 10명, 노원구청 관련 8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5명, 중구 소재 상조회사 관련 4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2명 등입니다." 신규 환자수가 그렇고, 누적 숫자로 보면 100명이 넘은 곳도 여러 개입니다.

"이 연수가 모든 진주 시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경남 진주 시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요. 2박 3일간 제주 연수를 다녀온 후 집단 감염된 진주시 이장·통장들과, 이를 승인한 지자체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관련 확진자는 진주가 있는 경남을 중심으로 매일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닙니다. 오늘 제주도 신규 확진자 수가 3명이었죠. 모두 이 연수 관련 2차, 3차 감염 여파입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이통장단 일행 중 22명은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마사지샵에서 단체 마사지를 받았다고 하고요. 이 업체 종사자 중 한 명이 감염된 거고요. 이 지역 마사지샵 관리사들은 대부분 업소로부터 호출을 받아 근무하는 프리랜서라, 인근 마사지샵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지난 25일) :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와 이·통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너무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그런데 이 브리핑 직후 조규일 진주시장은 돌연 "사실은 저도 이 감염자들의 '동선 노출자'다", 일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접촉은 아니지만 건너건너 동선이 겹친다…는 건데, 어쨌든 다소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1주일(11.21∼27)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2단계 기준은 이미 돌파,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점점 다가서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일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전국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아마 내일, 일요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현재 오늘, 내일 중으로 계속적으로 의견을 좀 더 수렴해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일주일도 안남은 수능이 큰 걱정입니다. 어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죠. 특히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으로 조사됐다"며 "수험생 가족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은 수능 수험생은 21명이고, 자가 격리 수험생은 144명입니다. 확진 수험생은 정부 지정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 격리 수험생은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게 되죠. 이때 확진자 시험장엔 수능 역사상 최초로 전신 방호복을 입은 수능 감독관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마스크, 고글, 장갑에 레벨 D급 전신 방호복까지 착용합니다.

[손석희/앵커 (JTBC '뉴스룸' / 2014년 10월 22일) : 보조출연자들이 나와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인턴기자들이죠?]

[김필규/JTBC 기자 (JTBC '뉴스룸' / 2014년 10월 22일) : 예. 또 인턴기자와 함께 나오게 되었는데요. 같은 방호복이라고 해도 4개의 단계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요. 노란색이 레벨 C고 이 하얀색이 레벨 D인데요. 이 레벨 D 방호복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이제 태안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을 때 그때 보셨던 아마 익숙한 그런 방호복일 겁니다.]

[손석희/앵커 (JTBC '뉴스룸' / 2014년 10월 22일) : 일단 보기에도 저쪽(레벨 C)은 더 좀 질이 굉장히 좀 반짝반짝하면서 코팅이 돼 있는 것 같고…]

 [김필규/JTBC 기자 (JTBC '뉴스룸' / 2014년 10월 22일) : 격리병원에 보급돼 있는 제품은 이 D고요. (대부분 D라는 얘기죠?) 예. 그렇습니다.]

노란 방호복을 입은 박민규 기자, 입사 전 저런 역경을 겪은 줄은 또 몰랐네요. 수험생들 시험 당일 입실은 예년보다 30분 빠른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좀 일찍 가는 게 좋겠는데요. 발열체크 및 증상확인, 손소독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별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일반 시험실로 들어가고. 만에 하나 체온이 37.5도 이상에, 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교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쳐야 합니다. 수능 유의사항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신규 확진 이틀째 500명대…정부 "일요일에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