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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땅' 밟게 된 조코비치…대회 출전은 불투명

입력 2022-01-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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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땅' 밟게 된 조코비치…대회 출전은 불투명

[앵커]

백신을 맞지 않아 입국을 거부당한 조코비치가 호주 법원의 판단으로 호주 땅을 밟을 수는 있게 됐는데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코비치는 자유다!]

세르비아 국기를 감싼 조코비치의 팬들은 법원 앞을 장악하고, 축제같은 시위에 나섰습니다.

[피터 니컬릭/조코비치 팬 : 이 나라는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됐습니다. 이건 호주에 오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접종 면제를 받았다"며 도착했지만, 비자가 취소돼 5일 동안 억류됐던 조코비치는 4시간에 걸친 변론 끝에 어제(10일) 일단 풀려났습니다.

호주 법원이 "비자 취소는 비합리적인 결정이었다"며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하지만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호주 이민부 장관이 직권을 행사해 조코비치를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해외 입국자에게 강력한 방역 정책을 적용해 왔고 체코 출신 여자 복식 선수 보라초바도 출국당한 만큼, 조코비치에게만 예외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다시 비자가 취소되면 조코비치는 3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테니스계에서도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라파엘 나달/세계 6위 : 그는 스스로 결정했어요. 모든 사람이 결정의 자유가 있지만, 책임도 따르죠.]

조코비치에겐 불리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지난 달 조코비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백신 접종을 면제받은 것이라 주장했는데, 확진된 날과 그 다음 날, 마스크도 없이 여러 행사에 나타난 모습이 발견돼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뒤따랐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방역 난관을 먼저 풀어내야 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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