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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사랑해"…계속되는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입력 2014-04-25 07:50 수정 2014-04-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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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3일) 마련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임시 합동분향소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산 올림픽 기념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계속해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곳 안산 올림픽기념관에는, 어젯밤 늦게까지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지금 이 시각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사진을 마주한 추모객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출근길에, 등굣길에 이곳에 방문한 시민과 학생들은 어린 학생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시민들은 마치 자신의 자녀, 동생, 친구를 잃은 것처럼 슬퍼했고, 애도했습니다.

또 이곳 분향소의 한쪽 벽면에 마련된 추모 게시판에 '아들, 딸 사랑해' '다음 생엔 꼭 함께 살자' 등의 메모를 남겼습니다.

희생자를 배웅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어제까지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안산 지역 학생들과 전국에서 찾아온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이번 참사로 휴교에 들어갔던 안산 단원고가 어제 다시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1학년, 3학년 학생들의 첫 등굣길은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재잘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얼굴엔 모두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어제 수업은 아이들의 상처가 너무 커 주로 심리 상담을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2학년의 남은 학생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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