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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학생과 성매매…알고 보니 '교육청 공무원'이었다

입력 2022-06-20 21:00 수정 2022-06-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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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살 학생과 성매매를 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교육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붙들려 나옵니다.

형사들이 수갑을 채워 승용차에 태웁니다.

이 남성, 조금 전까지 바로 뒤 숙박시설 안에 있었습니다.

경찰이 성매매 현장을 덮쳐 붙잡은 겁니다.

나이는 40대로 확인됐는데, 알고 보니 충북교육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었습니다.

성매매 상대는 13살 여중생이었습니다.

성매매는 채팅 앱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이전에도 해당 앱으로 성매수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32살 포주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성매매를 한 10대 청소년 3명은 해바라기센터로 보냈습니다.

포주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온라인에 글을 올려 미성년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런 뒤 채팅 앱으로 성매수 남성을 모았습니다.

글을 지우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남성들이 방을 잡으면 미성년자들을 직접 자동차로 데려다줬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공무원은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윤성/충북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성매수한 부분은 인정하고 있고 다만 미성년자인 건 몰랐다고 부인을 하는 거고 외모적으로 봤을 때는 앳돼 보이기 때문에…]

교육 당국은 수사 결과를 통보 받는 대로 이 남성의 직위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남성 1명을 추가로 붙잡았고 휴대전화를 분석해 나머지 성매수 피의자들도 추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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