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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2차 합동 감식…경찰 "방화 가능성은 낮아"

입력 2018-11-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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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어제(26일)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방화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KT 측은 오늘 새벽까지 휴대전화 등 무선 회선은 90%, 인터넷 회선은 98% 가량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반원이 사다리를 타고 통신구 안으로 내려갑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10시쯤부터 KT와 한전, 국과수와 함께 6시간 동안 2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 결과, 경찰은 방화나 담배꽁초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화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전선 노후화에 따른 과부하나 불량 접촉 등이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과수가 환풍기와 잔해물 등을 가져가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T 측은 오늘 새벽 기준으로 카드결제 기능 등과 관련된 인터넷 회선은 98%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복구율은 90%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 KT 이동통신가입자는 66만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10명 중 1명은 여전히 불편을 겪는다는 뜻입니다.

KT 측은 통신장애 임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에 타지 않은 광케이블들을 맨홀 바깥으로 빼내 KT 지사 옥상으로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KT 측은 오늘 오전까지 임시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선들을 통신구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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