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지금은 물러날 수 없어…국정 기여 마음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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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지금은 물러날 수 없어…국정 기여 마음 강해"

입력 2016-11-07 10:19

"박 대통령 담화에 책임총리 담겼었으면…"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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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담화에 책임총리 담겼었으면…" 아쉬움 토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7일 총리직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물러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의 변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지러운 국정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권이 합해서 새로운 총리 후보를 낼 경우 스스러 물러날 의향에 대해 "여당과 야당, 청와대가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낸다면 제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건 제가 자리에 연연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저는)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야권 인사를 만나 총리 인준을 설득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청와대나 여야가 풀 문제이지, 제가 설득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겠는데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자신을 비롯한 책임총리제 언급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 "책임총리 문제라든가 이런 것이 더 들어가고 그 다음에 진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유감의 뜻이라든가 담겼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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