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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기초'도 모른 경찰…근무기강 해이 정황도 속속

입력 2015-08-26 20:43 수정 2015-08-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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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문소에서 총을 가지고 장난을 하다 의경이 숨진 사건이 어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서에서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된 총기 교육이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박모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28년차 경찰인 박모 경위. 첫발을 쏘면 공포탄이 나간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총기의 기본적인 구조나 조작법조차 제대로 몰랐던 건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 : 총기 관리를 잘하라고 구두로 지시만 하지 불러서 총기 교육이라고 따로 하는 건 아니에요.]

근무 기강에 문제가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 같은 경찰서 최모 의경이 탈영해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기사고까지 터진 겁니다.

숨진 박 상경의 부모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박 상경 아버지 : 어이가 없죠. 어른이 어떻게 총을 가지고 장난을 합니까. 애들 데리고 장난할 게 따로 있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총알이 숨진 박 상경의 심장과 폐를 관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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