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김영재 지원 꼬이자 '발칵'…녹취파일 속 증거

입력 2017-01-10 08:28 수정 2017-01-10 15: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 씨 단골이라는 성형의원 김영재 의원에 대한 청와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녹취 파일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특혜가 대통령 성형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조 전 수석의 말도 전해드렸었는데 오늘(10일) 추가로 들려드릴 내용이 있는데요. 인수인계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이 이를 초반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김영재 의원이 중동 의료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를 안 청와대 부속실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입니다. 그 결과 주무부처 책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주장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9월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규모 의료 사절단을 이끌고 UAE를 방문합니다.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사업 체결을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당시 사절단에 참가한 국내 한 유명 성형외과는 중동 현지 회사와 뷰티 센터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부속실이 난리가 났다고 말합니다.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 나중에 (UAE) 간 게 신문에 나고 이러니까 거기에 성형외과에 김영재가 아니고 다른 성형외과였거든. 그러니까 청와대 부속실에서 난리가 난 거지. 부속실에서 도대체 이게 뭐냐.]

자신으로부터 김영재 의원의 중요성을 인수인계받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책임이라고도 지적합니다.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 따지기 시작하니까 안종범은 자기는 옛날에 나한테 들은 것은 있지만 이게 자기도 업무 해태를(게을리) 한 거지. 그렇지. 어찌 보면.]

김영재 의원이 사절단에서 누락된 책임을 보건산업진흥원의 정기택 전 원장이 뒤집어썼다고 했습니다.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 그래서 그걸 누구한테 뒤집어씌웠느냐면 보건산업진흥원장인 정기택한테 뒤집어씌우고 그랬단 말이야.]

지난달 14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정 전 원장의 발언과도 일치합니다.

[정기택/전 보건산업진흥원장 : 복지부 인사 담당자가 제게 찾아와서 위의 뜻이니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했습니다. (위라고 하는 건 누구라고 하던가요?) 청와대라고 했습니다.]

당시 의료사절단을 이끌었던 문형표 전 장관까지 책임진 정황도 포착됩니다.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 정기택 원장은 사표를 받고 거기에서 아웃시키고 그다음에 문형표는 좀 있었지. 있다가 한 3개월 뒤에 다른 일을 물어서 걔를 장관에서 내쫓지.]

관련기사

[단독] "김영재, 대통령 성형과 관계"…녹취파일 입수 "김영재 지원 상황, 최순실 통해 대통령에 직접 보고" 조원동 "김영재 중동행 무산…국정원 사찰까지 당해" '7시간 의혹' 김영재 겨눈 특검…건보공단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